연지 자이 34평 내부 리모델링
아파트 · 34평 · 부산 진구
공사 내역
실제 시공 견적 기준입니다. V.A.T 별도 · 견적서에 명시되지 않은 사항들은 별도 공사임 · 자재 등급·현장 여건에 따라 달라질 수 있습니다.

현관을 지나 안쪽으로 들어서면, 베이지빛 포세린 타일이 벽과 바닥을 감싸며 차분하게 시선을 정돈합니다. 연지 자이 34평은 화려함보다 절제된 톤을 택해, 트래버틴 결을 닮은 석재 패턴과 따뜻한 오크 우드를 겹겹이 쌓아 올린 공간입니다. 무채색에 가까운 그레이지 팔레트가 전체를 관통하며, 어느 자리에 서도 균일하게 안정된 인상을 줍니다.
빛과 마감이 만드는 결
욕실 세면 공간은 이번 리모델링의 핵심입니다. 거울 뒤로 흘러나오는 간접조명이 벽면 타일의 미세한 텍스처를 부드럽게 끌어올리고, 매립형 사각 세면볼과 벽 부착식 브러시드 실버 수전이 군더더기 없는 라인을 완성합니다. 하부장은 오크 결의 민판도어로 마감해 단정함 속에 온기를 더했고, 상판은 세라믹 소재로 마감해 석재의 묵직함과 실용성을 함께 담았습니다.
욕조가 놓인 공간은 톤을 한층 따뜻하게 가져갔습니다. 벽 상단의 라인 간접조명이 은은한 핑크빛을 머금으며 휴식의 분위기를 만들고, 화이트 욕조와 석재 단이 명확한 대비를 이룹니다. 핸드샤워와 매립 수전 역시 동일한 실버 톤으로 맞춰, 공간 전체의 금속 디테일이 하나의 언어로 정돈되어 있습니다.


분리된 변기 공간은 좁은 폭을 세로로 길게 활용해 답답함을 덜었습니다. 상부의 오크 수납장이 포인트가 되어 단조로움을 풀어주고, 원피스형 변기와 매립 휴지 디스펜서가 깔끔하게 자리합니다.

비용의 투명성
이번 공사는 자재비 7,425만원과 시공비 1,644만원을 더해 총 9,069만원, 평당 약 267만원으로 진행됐습니다. 가장 비중이 큰 공종은 가구 약 1,744만원으로, 하부 간접조명을 품은 민판도어 신발장과 템바 마감에 조명 거울을 더한 벤치형 신발장이 포함됩니다. 이어 욕실에 약 998만원을 들여 타일 세면대와 아메리칸 원피스 변기를 시공했고, 씽크는 세라믹 상판과 E0보드 민판도어로 약 793만원을 구성했습니다.
현관과 드레스룸으로 이어지는 동선에서도 같은 톤이 반복됩니다. 우드 슬랫 패널을 배경으로 한 거울 화장대는 따뜻한 오크 결과 매트한 화이트 상판이 어우러져, 집 전체를 관통하는 절제된 감각을 마지막까지 이어갑니다. 과하지 않은 마감과 균형 잡힌 색의 조화가, 오래 머물수록 편안한 공간을 완성했습니다.

